우리는 왜 편리한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왜 불편한 아날로그를 동경할까요? 전자책보단 넘기는 맛이 있는 종이책이 좋고, 스트리밍보단 눈 앞에서 돌아가는 LP가 끌립니다. 그래서 이런 제품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의 불편한 낭만과 디지털의 편리함을 접목한 프리라이트 트래블러(Freewrite Traveler)가 투명한 고스트 에디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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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트 트래블러는 오직 글쓰기만을 위해 탄생한 휴대용 워드프로세서입니다. 아스트로하우스라는 곳에서 2016년 킥스타터를 통해 처음 개발했던 제품이예요. 2018년에는 휴대성을 높인 프리라이트 트래블러를 내놨고 최근 동일한 모델의 고스트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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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처럼 접어서 휴대하는 제품으로 상단에는 4.75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쿼티 키보드가 있습니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288mm X 128mm X 24.7mm로 일반적인 노트북의 절반 정도 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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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기능은 배제하고 오로지 키보드를 이용해 글을 쓰는 용도입니다. 대신 700g 정도로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고, e잉크 디스플레이라 눈이 편하고, 무엇보다 웹서핑한다고 한눈 팔 걱정이 없어요. 현대인의 평균 집중 시간이 단 3분이라고 하죠. PC나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다보면 딴 길로 새기 일쑤인데 프리라이트로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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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지만 오직 파일 전송을 위해 쓰이고, 파일은 에버노트나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등에 백업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4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매력적입니다. 충전은 USB-C 타입 케이블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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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태어났던 프리라이트 트래블러 고스트 에디션은 출시하자마자 빠르게 품절됐어요. 가격은 599달러로 일반 트래블러보다 100달러 더 비쌌는데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꽤 많았나 봅니다. 오직 글을 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이보다 좋은 도구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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