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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윤여정, 매력적 소감 통해 왜 계속 상을 타는지 보여줘” - 한겨레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 “재미와 감동 줬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 발언 등도 화제
윤여정 배우가 25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윤여정 배우가 25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는 등 미국 언론과 온라인에서 그의 아카데미 시상식 발언이 큰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각) ‘오스카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꼽는 기사에서 “윤여정은 앞서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하면서도 더 익살스러운 활력을 시상식에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신문은 그가 영화 <미나리> 제작자이자 자신을 수상자로 호명한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당신은 어디 있었냐”고 한 말을 대표적인 익살로 꼽았다. 윤여정은 또 자신의 두 아들을 거론하며 “(여우조연상 수상이) 다 엄마가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감명도 줬다고 신문은 평했다. 신문은 그가 “내가 운이 더 좋아 오늘 밤 이 자리에 섰다. 아마도 한국 배우에 대한 미국식 환대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이 앞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매우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로부터 받은 상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해, 이미 최고의 수상 소감을 보여준 바 있다고 전했다. 시사 잡지 <애틀랜틱>은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챙기면서, 왜 자신이 계속 수상을 이어가는지 모두에게 그 이유를 보여줬다”며 “이 배우의 매력적인 수상 소감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평했다. <시엔엔>(CNN) 방송도 윤여정의 수상 소감 주요 대목을 편집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윤여정이 “쇼를 훔친다”고 했고, <워싱턴 포스트>도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도 윤여정 배우의 수상 소감 영상은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이용자들은, 그가 글렌 클로스 등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여배우들에게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영상 등을 공유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윤여정은 수상 소감으로 오스카상을 한 번 더 수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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