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발사될 한국형 달 궤도선이 수행할 과학 임무의 윤곽이 잡혔다. 사진은 달궤도선 가상도. [사진 항우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95a2ffaa-07d1-4cf9-919f-9fbc86acf2e8.jpg)
내년 발사될 한국형 달 궤도선이 수행할 과학 임무의 윤곽이 잡혔다. 사진은 달궤도선 가상도. [사진 항우연]

한국형 달 궤도선의 주요 임무. 그래픽 김현서 기자
①고해상도 카메라
![한국형 달 궤도선에 실리는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한다.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1e57f85c-8b87-477e-a9a5-d6667b1b6145.jpg)
한국형 달 궤도선에 실리는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한다. [사진 과기부]
이처럼 정밀하게 달 표면을 관찰하면서 달 궤도선은 오는 2030년까지 쏘아 올릴 예정인 달착륙선이 어디에 착륙하면 좋을지 착륙 후보지를 물색한다. 또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달에서 볼 수 있는 천체 영상도 촬영한다.
②광시야 편광 카메라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을 촬영한다.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cee81d2a-d9bb-4326-ac2d-b1449ae5683b.jpg)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을 촬영한다. [사진 과기부]
티타늄 지도를 만드는 것도 광시야 편광 카메라의 역할이다. 티타늄 성분이 많이 포함된 광물질(일메나이트)은 특정 파장에서 좀 더 빛을 많이 반사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서,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달의 특정 지역에서 티타늄이 많은 지역을 찾아서 지도로 표시하는 작업을 한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달 정찰 인공위성(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 300m급 해상도로 달의 티타늄 지도를 작성했다”며 “한국형 달 궤도선은 이보다 더 정밀한 100m급 해상도로 티타늄 지도를 만들어 달 표면 지질 연구와 자원 탐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③자기장 측정기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자기장 측정기는 달 궤도선에 탑재돼 달의 자기 이상 지역을 연구하는데 쓰인다.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f4e71859-28c7-4275-a028-fbf73064db47.jpg)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자기장 측정기는 달 궤도선에 탑재돼 달의 자기 이상 지역을 연구하는데 쓰인다. [사진 과기부]
자기장 측정기를 활용하면 달 표면에 국지적으로 자기장의 세기가 강한 자기 이상(magnetic anomaly) 지역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달 궤도선은 자기 이상 지역이 어떻게 형성됐고 진화했는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달의 생성 과정과 진화 과정을 규명하거나 우주 환경을 조사하는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자기장 측정기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④감마선 분광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는 달의 지질을 탐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b7aeb6a8-4dab-4038-bc53-4a53975d8e87.jpg)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는 달의 지질을 탐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사진 과기부]
또 감마선 분광기는 달 기지 건설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을 탐색해 달 지질·자원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달 자원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감마선 분광기는 달 착륙지 선정을 위한 중요한 후보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⑤우주 인터넷 검증기
![우주 인터넷 검증기는 우주에서 인터넷 통신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d9284dcf-33bf-41f9-9955-a0df8f42c0d6.jpg)
우주 인터넷 검증기는 우주에서 인터넷 통신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사진 과기부]
과기부에 따르면,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 편광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검증기는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5개의 탑재체는 모두 달 궤도선 주관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이미 입고된 상황이다.
⑥그림자 카메라
![달의 어두운 그늘 지역을 탐사하기 위해 한국형 달 궤도선에 탑재하는 그림자카메라. [사진 과기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4/03/b0842aec-c067-40c6-8019-c43a3a6d6cd5.jpg)
달의 어두운 그늘 지역을 탐사하기 위해 한국형 달 궤도선에 탑재하는 그림자카메라. [사진 과기부]
달은 자전·공전 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늘 한쪽 면만 보인다. 그래서 달 일부 지역은 1년 내내 그림자가 드리워진 영구 음영지역이다. 이곳은 너무 어두워서 일반 카메라로 촬영이 불가능하다. 그림자 카메라는 이곳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달의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하는 이유는 이곳에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달은 대기가 없어 물 분자가 햇빛을 받으면 즉시 증발한다. 반면 달 음영지역에선 극미량의 물 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있는데, 그림자 카메라는 이 가설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그림자 카메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오는 6월 국내 반입 예정이다.

한국형 달 궤도선 개요. 그래픽 김은교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궤도선은 8월 1일 공식 발사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9월 9일 전에는 달 궤도선을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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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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