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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와 라이카가 제시하는 즉석현상카메라의 미래 - 에스콰이어

 

Polaroid i-2 

폴라로이드 I-2 109만원 폴라로이드 by 두릭스.

폴라로이드 I-2 109만원 폴라로이드 by 두릭스.

지금의 폴라로이드는 우리가 알던 폴라로이드와 약간은 다른 브랜드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하향세를 걷고,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사업 영역을 대폭 축소한 후 상표권을 팔아서 연명해온 브랜드로 인지하고 있다면 말이다. 사실 거기까지는 맞는 역사다. 폴라로이드는 끝내 2008년 필름 공장 매각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다만 그때 해당 공장을 인수해 필름 생산을 잇기로 한 사람들이 있었다. 폴라로이드 애호가들이 주축이 되어 급조한 브랜드 ‘임파서블 프로젝트’다. 이들은 사명처럼 ‘절대 불가능하다’고 회자되던 독자 필름 생산에 성공했고, 새로운 카메라도 발표했으며, 폴라로이드의 흩어져 있던 상표권들을 모아 결국 폴라로이드 그 자체가 되었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이후 폴라로이드에서 나오는 제품들이 완전히 다른 결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즉석현상 카메라 특유의 매력과 활용성에 단단히 뿌리를 두면서도 진일보한 미래를 그린 폴라로이드 I-2는 그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폴라로이드 I-2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폴라로이드 카메라 형태를 그대로 따른다. 센서 없이 내부의 프리즘 구조를 통해 렌즈로 포착한 상을 그대로 필름에 노출해 이미지를 전사하며 촬영 과정도 동일하다. 다만 촬영자의 의도에 좀 더 가까운 이미지, 해당 장면의 아름다움을 더 정확히 포착하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해당 구조의 모든 부분에서 개선을 거쳤다. 우선 다채로운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자동, 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셀프타이머, 다중 노출, 완전 수동 모드까지. 역대 폴라로이드 렌즈 중 가장 선명한 렌즈로 회자되는 광학 등급의 폴리카보네이트와 아크릴로 만든 3매 구성의 렌즈가 빼어난 선예도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오토포커스 기능을, 그것도 고정밀 LiDAR 거리 측정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초점을 자랑한다.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플래시를 끄고 켤 수 있는 건 물론 조도도 조절 가능하다. 뷰파인더 옆의 작은 OLED 디스플레이와 렌즈 경통에 달린 다이얼로 이 모든 조건을 직관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야말로 즉석현상 카메라를 재미있는 이벤트가 아닌 ‘진지한’ 매체로 활용하는 이들을 위한 최전선의 모델인 셈. USB-C 포트로 충전할 수 있으며 폴라로이드의 i-타입, 600, SX-70 필름과 두루 호환된다.
 

 

 Leica sofort 2

 소포트2 60만5000원 라이카카메라코리아.

소포트2 60만5000원 라이카카메라코리아.

라이카에서 즉석현상 카메라인 소포트2를 발표했다. 전작인 소포트와는 외양부터 확연히 달라졌는데, 어딘지 좀 더 ‘라이카스러워진’ 느낌이 큰 매력이다. 물론 기능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 10가지 렌즈 모드 옵션과 10가지 필름 옵션으로 개별 사용자가 창의성을 십분 발휘해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용 앱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받거나 카메라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물론 갤러리에 저장된 이미지를 소포트로 전송해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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