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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회사 인수 제안 많아, 그래도 독립 유지할 것" - 인벤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의 게임 스튜디오를 사려는 인수 제안을 거의 매일 받는다고 밝혔다.

코지마 히데오는 현지 시각으로 3일, 자신의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10화를 12월 진행되는 게임 이벤트, 더 게임 어워드(TGA) 특집으로 진행했다. 이에 TGA 대표 겸 호스트이자 코지마와 깊은 친분을 유지하는 제프 케일리가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이날 코지마는 제프 케일리와의 대담을 통해 신작 루머부터 게임 미디어에 관한 견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업계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코지마 프로덕션의 인수 제안과 관련된 이야기다. 코지마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은 제안을 종종 받는다고 밝히며 그간 꾸준이 이어진 인수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간 양대 플랫폼 홀더인 소니와 엑스박스를 비롯해 대형 게임사의 코지마 프로덕션 인수는 다양한 내부 소식통의 발언과 업계 분위기에 따라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스튜디오 설립부터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한 소니의 인수 루머는 잊을 만하면 나왔다. 소니는 코지마 프로덕션에 호라이즌 제로 던의 게임 엔진인 데시마 엔진을 게릴라 게임즈로부터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코지마가 소니 메인 배너 이미지에 자사의 게임인 데스 스트랜딩이 포함된 내용을 SNS에 공유하자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를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MS의 엑스박스가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성사하며 코지마 프로덕션 역시 인수 리스트에 올랐다는 루머가 끊이질 않았다. 또한, 지난 6월 진행된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전에 보지 못한 콘셉트의 작품 협업 사실이 알려지자 Xbox의 코지마 프로덕션의 인수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여러 내부 소스 내용을 전하는 기자 제프 그럽 역시 협업에 앞서 Xbox 측이 코지마 프로덕션과 인수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루머가 돌 때마다 코지마는 인수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단, 실제 인수 거래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아 왔다. 코지마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인수 제안이 실제로 오갔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코지마는 돈보다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며 독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코지마는 스튜디오의 규모, 큰 게임 개발 비용에도 코지마 프로덕션을 '인디' 게임사라고 밝혀왔다. 이에 회사 설립이 온전히 누구의 자금 지원 없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만으로 독립적으로 설립됐다고도 전했다.

코지마는 이러한 자신의 기조와 맞게 첫 작품인 데스 스트랜딩부터 기존의 흥행 공식과는 다른 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현재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평소 깊은 관심과 조예가 있는 영화 제작에도 힘을 내고 있으다. 팟캐스트 공개와 비슷한 시기에는 현재 개발중으로 알려진 오버도즈의 플레이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으며 엘르 패닝, 쿠츠나 시오리의 출연이 예정된 신작 역시 개발중이다. 신작에 대한 정보는 12월 진행되는 TGA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지마 자신은 8월부터 스포티파이를 통해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겟아웃, 어스의 감독 조던 필, 천재 애니메이터이자 감독 오시이 마모루, 인도의 영화 감독 S. S. 라자몰리와 대담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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