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50년 묵은 '알고리즘' 개선한 딥마인드 '알파텐서' - 동아사이언스

네이처 제공

이번주 네이처는 다소 복잡한 큐브 형상을 표지에 내세우고 ‘매트릭스 게임즈’라는 제목을 달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이미지나 그래픽 처리, 음성 인식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컴퓨팅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행렬 곱셈을 표현했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로 유명한 AI 전문기업 딥마이인드 연구진은 AI 구현 기술인 기계학습을 이용해 필요한 행렬 곱셈 알고리즘을 더 빠르게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내고 네이처에 발표했다. 알파고, 알파폴드처럼 알파를 붙인 ‘알파텐서’라는 이 시스템은 50년 동안 성능을 개선하지 못했던 행렬 곱셈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컴퓨팅에 필요한 계산 작업을 실행하는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개선하면 계산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딥마인드 연구진은 심층 강화 학습 기법을 활용해 2개의 행렬을 곱하는 ‘행렬 곱셈’을 수행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알파텐서’를 개발했다.

딥마인드 연구진이 개발한 알파텐서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찾는 것뿐 아니라 기존 알고리즘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개선점도 제시한다. 또 특정 컴퓨터에서 특정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검색할 수 있는 성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딥마인드는 “알파텐서는 행렬 곱셈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계산 작업을 개선해 생각하지 못했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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