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택경 기자] 애플이 지난 6일(현지시각)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iOS16, 맥OS 벤투라 등 애플 기기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들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에는 잠금화면을 직접 세세하게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아이패드에는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됐죠. 그 외에도 이용자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기능이 많이 추가됐습니다. 새로운 OS의 정식 출시일은 가을 즈음이지만 현재 개발자들을 위해 미리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는데요. 호기심을 못 참고 이 개발자 베타를 설치해서 이미 쓰고 계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이렇게 베타 버전을 그냥 써도 문제가 없을까요? fuiXXXX님의 사연입니다. (일부 내용 편집)
IT동아에서 전해주신 WWDC 소식 잘 봤습니다. 내용을 보니깐 이번 iOS16에는 매력적인 기능이 많아서 얼른 써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근데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이미 베타 버전을 설치해서 사용기를 올리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가능만 하면 저도 설치해서 써보고 싶은데, 베타 버전을 지금 설치해서 써도 문제가 없을까요?
가능하면 공개 베타 이용…실사용 기기에 설치하는 건 피해야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말씀대로 애플은 이번 WWDC에서 공개한 새로운 OS의 베타 버전을 이미 배포하고 있습니다. 베타 버전은 일반적으로 최종 버전을 내놓기 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찾거나, 이용자들 의견을 듣기 위해 공개하는 시험판을 말하죠. 그리고 이렇게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테스트하는 걸 베타 테스트 혹은 베타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애플을 비롯하여 많은 OS 개발사들은 이 베타 프로그램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먼저 새로운 OS를 위한 앱을 개발하고 테스트해야 할 개발자들에게 가장 먼저 베타 버전을 배포합니다. 그 다음은 OS를 미리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개 베타를 배포하고요.
현재 애플이 배포하고 있는 베타 버전은 이 개발자 베타에 해당합니다. 애플의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용 기기로 등록한 기기에만 설치할 수 있죠. 물론 실제로는 개발자가 아니라도 ‘개발자 프로파일’이란 걸 구해서 기기에 설치만 하면 개발자 베타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공개되는 버전이니 만큼 안정성이 떨어지며, 예기치 못한 버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 무턱대고 개발자 베타를 설치했다간 곤란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죠.
공개 베타는 개발자 베타보다 좀 더 안정성을 강화해서 배포하는데요. 보통 개발자 베타가 나온 뒤 수주 후에 공개됩니다. 공개 베타는 애플의 베타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개 베타라도 개발자 베타와 마찬가지로 실사용 기기에 베타 버전을 설치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발자 베타보다는 안정적이라곤 하나 여전히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도 실사용 기기에는 베타를 설치하지 않기를 공식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호기심에 못 이겨 설치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데이터를 백업해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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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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