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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겼네"...NASA 로버가 화성에서 포착한 '광물 꽃'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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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지표면에서 촬영한 물체. 사진=NASA/JPL-Caltech/MSSS>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지표면에서 작은 꽃처럼 보이는 물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마치 선인장처럼 보이는 물체가 눈에 띈다. 모래에 덮인 모습으로 바닷속 산호를 떠오르게 한다. 다만 이는 유기체가 아닌 광물에 의해 형성된 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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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JPL-Caltech/MSSS>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행성지질학자 아비게일 프레이먼 박사는 “과거에도 독특한 형태의 광물이 발견된 바 있다”며 “아마도 황산염 성분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산염은 일반적으로 물이 증발하면서 그 주위에 형성되는데, 이는 화성에 한때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된다. NASA는 “(광물로 만들어진 암석은) 오래전 게일 분화구에 흘렀던 물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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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JPL-Caltech>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8월에도 독특한 형태의 암석을 발견한 바 있다. 바람을 거스르는 기이한 아치 형태다.

사진 속 암석은 마치 뱀 또는 DNA 변형 같은 모양이다. NASA 행성지질학자 미쉘르 미니티는 “사진이 촬영된 화성의 게일 분화구는 먼지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라며 “이 암석은 침식에 강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늘로 화성에서 3407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을 보낸 큐리오시티는 현재 10년째 탐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로버는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왔다. 큐리오시티는 실제로 오래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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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가 3303솔에 찍은 셀카. 로버 팔 끝에 장착된 'MAHLI(Mars Hand Lens Imager)' 카메라로 촬영했다. 사진=NASA/JPL-Caltech/MSSS>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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