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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지구서 160만km 떨어진 목적지 도착 - 블로터닷넷

(사진=미 항공우주국)

이른바 ‘인류의 눈’으로 불리는 인류 최대의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지구로부터 100만마일(16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지구와 달 사이보다 약 4배 먼 거리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제임스 웹이 발사된 지 30일 만에 우주를 관측할 목적지인 제2라그랑주점(L2)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우주로 발사됐다. 나사는 제임스 웹이 궤도에 진입하기 직전 약 5분 동안 추진기를 발사해 안정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웹은 우주로 발사된 망원경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망원경의 핵심인 주반사거울의 폭은 6.5m로 반사거울 18개를 이어 붙인 형태다. 태양열·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양막은 가로 21.2m, 세로 14.2m로 테니스장 크기와 비슷하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망원경은 접힌 채로 우주에 발사됐고, 이달 1일부터 차양막을 펴기 시작해 8일에는 좌·우 날개 반사거울 등을 완전히 펼치는 데 성공했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는 총 5개의 라그랑주점이 존재한다. L2는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을 등지고 있는 지점이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구심력이 맞아 떨어져, 이 지점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구와 같은 주기로 태양을 공전할 수 있다. 즉, 지구로부터 160만km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임스 웹은 우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냉각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약 5개월간 안정화 작업을 거쳐, 태양 주변을 돌면서 정식으로 관측에 나선다. 135억년 전 1세대 은하를 관측하고, 우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 행성을 살피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제임스 웹은 31년 동안 가동된 허블 우주망원경을 뒤를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연구·개발에만 100억달러(약 11조9750억원)가 투입됐다.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사는 설계 당시 연료 문제 때문에 제임스 웹의 설계 수명을 5~10년으로 예상했지만, 발사 이후 궤도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10년 이상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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