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시료 채취
붉은 행성 ‘화성’의 거대 협곡에 다량의 물이 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지 하루만에 유기 화합물까지 발견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의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는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예제로 분화구 바닥에서 암석 조사 중 탄소를 함유한 유기 화합물을 발견했다.
유기 화합물은 ‘동식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화합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생물학적 방법과 비생물학적 방법 모두 생성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발견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지는 않지만,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시료에 대한 과학자들의 기대가 커졌다.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 차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2012년 처음 발견했으며, 이후 몇 차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연구진들은 유기화합물이 생명체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성분을 분석하려 했으나 분석 과정에서 구조 변화로 정확한 종류 파악에 실패했다.
지난 실패로 이번 시료에 중요도가 높아졌다. 시료들은 이르면 2031년 나사와 유럽우주국(ESA)의 공동 임무에 의해 지구로 운반될 예정이다. 지구에서 분석을 통해 생명체에 의해 생성된 유기화합물인지 파악하게 된다.
전날에는 유럽우주국(ESA)가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의 가스 추적 궤도선(TGO)이 화성의 그랜드 캐년, 마리네리스 협곡에서 상당한 물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TGO에는 화성 토양 상층에 있는 수소를 관측하는 기기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해 협곡 중심부를 조사할 결과 많은 양의 수소가 관측된 것. 수소는 물을 구성하는 두 가지 원소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해당 지역 지표면 물질의 최대 40%가 물로 구성된 ‘오아시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물은 얼음 형태로 협곡 아래에 잠재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논문 공동 저자인 알렉세이 말라호프는 “수소가 발견된 마리네리스 협곡 중심부는 지구의 영구 동토층 지역과 매우 흡사하다”며 “건조한 화성의 대기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온이 얼음을 영구히 보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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