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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키우는 엄마로 공감"…김혜리, 미혼부 도와준 사연 [종합] - 중앙일보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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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리가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의 아이를 도왔다는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혼부는 김혜리 덕분에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출생신고까지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리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지난 30일 아빠의 품(싱글대디가정지원협회)의 김지환 대표의 인터뷰로 7년 전 일이 갑작스럽게 공개돼 김혜리가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매우 안타까워했고, 직접 방송국에 전화해 김지환 대표의 연락처를 구해 아이를 돌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환 대표에 따르면 김혜리는 미혼부라는 이유로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는 법을 바꾸기 위해 1인 시위를 했을 당시, 김혜리가 육아를 도와줘 생계를 꾸릴 수 있었다. 김혜리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 동안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해 돈을 벌었고 이런 도움을 받아 출생 신고까지 마쳤다. 김혜리는 2014년 약 6개월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직접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7년 전 일을 뒤늦게 꺼낸 김지환 대표는 "당시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김혜리의 뜻을 존중했으나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 알려도 될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혜리 소속사는 "워낙 아이들과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선행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다들 함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 전 일이라 새삼 화제가 된것도, 너무 많은분들의 칭찬과 격려와 응원도 얼떨떨하고 조금 부끄럽기까지 한다. 보이고자 한 일도, 알리고자 한 일도 아닌지라 연락 못 받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 아이를 낳아 키우고있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랑 아버님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음하는 마음이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대회 선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진출한 김혜리는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신돈' 등 사극에서 주로 활약했다. 2008년 한 사업가와 결혼한 그는 이듬해 딸을 낳은 뒤, 2014년 이혼했다. 현재는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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