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과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스위스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한반도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16일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요청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is concerned by the latest developments on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대변인실은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이롭게 할 평화로운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남북 대화의 재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calls for the resumption of inter-Korean dialogue leading to peaceful solutions that benefit peace and prosperity for all.)
아울러 유럽연합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달한 성명에서 “유럽연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한반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성명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철거와 군사적 발언의 증가, 그리고 서울과의 공식적인 소통 통로를 단절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도발 및 해를 끼치는 조치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DPRK’s demolition of the inter-Korean liaison office in Kaesong today, combined with its increased military rhetoric, and its severance of official communication links with Seoul are unacceptable, and any additional provocative and damaging steps must be avoided.)
아울러 유럽연합은 “오해와 잘못된 계산을 피하고 양측 간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 북한 사이의 의사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연합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의 신뢰구축과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의 재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및 기타 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는 한, 유럽연합은 제재가 완전히 이행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전 세계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대변인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14일 담화에 관련해 “북한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외교적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며 “남북한 소통은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보, 시민들의 복지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his is a troubling step. Inter-Korean links are essential to achieving regional peace, security and the welfare of citizens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영국 외무부는 “영국은 한국이 인내를 보이는 접근을 지속하길 희망하고, 북한은 자제를 촉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We hope South Korea continues its patient approach and urge North Korea to show restraint.)
아울러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 외무부도 이날 “독일은 한반도의 최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북한 (도발)의 ‘점진적 확대’(escalation)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ermany closely follows the latest development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s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steps towards escalation.)
특히 독일 외무부는 최근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외무부는 “독일 정부는 북한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German Government calls upon North Korea to seize from further escalating the situation and to return to the negotiation table.)
영세중립국이자 유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판문점에 파견돼 있는 스위스 연방 외교부(FDFA)의 피에르 알렌 엘칭거(Pierre-Alain Eltschinger)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스위스 연방 외교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스위스는 최근 남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스위스는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 일원으로서 휴전을 감시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원 노력에 오랫동안 임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June 17, 2020 at 03:14AM
https://ift.tt/2N3qtf3
유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평화로운 해결책 위한 대화 촉구” - 자유아시아방송
https://ift.tt/2XSSNqz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유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평화로운 해결책 위한 대화 촉구” - 자유아시아방송"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