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천왕성의 모습이 최첨단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에 포착됐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단순히 천왕성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행성을 둘러싼 고리가 적외선에 의해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보여줘 마치 공룡알 처럼 보인다.
또,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는 과거 관측이 힘들었던 천왕성 가장 가까운 고리인 제타 고리까지 선명하게 관찰했다.
천왕성의 27개 위성 중 상당 수도 사진에서 눈에 띄는데 특히 큰 위성인 아리엘, 미란다, 오베론, 티타니아, 움브리엘의 모습이 보인다.
또, 천왕성의 독특한 특징인 ‘북극 모자’의 모습을 사진 가운데서 확인할 수 있다. 천왕성의 북극 지역은 거대하면서도 밝은 구름이 널리 퍼져 있어 마치 모자를 쓴 것 같아 ‘북극 모자’로 불리기도 한다.
북극에 이렇게 큰 구름이 퍼져있는 이유는 천왕성이 98도에 달하는 각도로 거의 누운 상태에서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극단적인 각도 때문에 천왕성의 북극은 계속 태양빛을 바로 받아 독특한 구름이 형성됐다고 추측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올해 들어 JWST가 촬영한 두 번째 천왕성 사진으로, 지난 4월 관측 사진에서도 천왕성의 고리 모양이 고스란히 담겼다.
태양과 지구 거리의 19배나 되는 먼 거리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천왕성은 먼 거리 때문에 관측 자료가 그리 많지 않다. 198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지나며 파랗게 빛나는 사진을 찍은 것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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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첨단 JWST가 가동하면서 천왕성과 천왕성 고리의 비밀을 푸는 데 한층 다가섰다. JWST는 천왕성의 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려는 과학자들에게 최고의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천왕성 탐사 임무를 위해서도 귀중한 자료를 줄 예정이다.
NASA는 향후 천왕성 궤도탐사선(UOP)을 보내 천왕성에서 얼음을 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NASA는 최근 UOP를 2023~2032년 최우선 임무로 선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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