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전하는 여행 유튜버들이 부상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에는 각종 방송에도 연예인들이 여행지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하며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하는 등 팬데믹의 끝이 보이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는 올해 해외여행 관련 업종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09%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을 떠난 기분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서부 대표도시인 LA부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뉴욕시, 가까운 일본의 도쿄의 카부키초 등의 도시가 게임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먼저 미국 서부 대표 도시 중 하나인 LA를 꿈꾸고 있는 여행자라면 지난 2013년 발매된 락스타의 오픈월드 게임 GTA5가 제격이다. GTA는 출시 이후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게임이지만 2022년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같은 최신 콘솔로도 발매돼 큰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고, 온라인 플레이도 지원해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게임 자체도 역대 최고 게임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
GTA5는 LA를 배경으로 제작한 가상의 도시 로스산토스를 무대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게임의 무대는 역대 락스타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의 맵을 자랑 한다. 맵의 전체 크기는 81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며, 도시부터 산지와 사막, 바다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준비됐다. 그리고 게임 곳곳에는 LA임을 확인할 수 있는 랜드마크와 건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할리우드, 코리아타운, 산타모니카 해변 등 LA 하면 떠오르는 명소들이 각색을 거쳐 게임 내에 마련됐다. GTA5는 워낙에 LA의 특색을 잘 담아내 게임과 LA를 비교하는 수많은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으며, GTA5를 통해 LA의 매력에 빠진 여행자들이 실제로 LA로 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을 정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뉴욕을 체험해보고 싶은 이용자라면 '마블 스파이더맨'과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가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게임들은 PS4와 PS5 그리고 PC까지 발매되어 스파이더맨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조작해 뉴욕시 곳곳을 누빌 수 있다. 특히, 게임은 스파이더맨의 특기인 웹스윙을 통해 빌딩 숲을 누비는 재미가 일품이다. 별다른 콘텐츠를 즐기지 않고 빌딩과 빌딩 사이를 이동만 해도 재미가 있을 정도로 웹스윙이 잘 구현됐다. 여기에 자유롭게 건물을 타고 올라 자유 낙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게임에는 센트럴 파크와 같은 뉴욕의 각종 명소는 물론, 영화에서 등장했던 어벤저스 타워까지 준비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게다가 각종 명소를 사진 촬영하는 콘텐츠도 준비돼 뉴욕시 곳곳을 누비는 재미를 전해준다. 아울러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경우 올해 10월 후속작 '마블 스파이더맨 2'도 출시 예정이며,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이 추가돼 더 넓은 뉴욕을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암울한 뉴욕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라면 TPS(3인칭 슈팅) 기반 RPG(역할 수행 게임)인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1편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1편의 경우 팬데믹 이후 뉴욕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게임은 맨해튼의 유명 주요 시설과 명소를 1:1 축적으로 실감 나게 구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의 경우 슈팅 중심인 게임의 특성상 도시 곳곳을 누비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적은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아울러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는 뉴욕의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난 워싱턴 D.C를 담았고, 확장팩을 '뉴욕의 지배자'를 통해 다시 뉴욕을 그렸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멕시코를 만나볼 수 있는 게임도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5'가 그 주인공이다.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실제 도시에 기반하거나 실제 지역에 기반한 가상 월드를 구현해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게임이다.
'포르자 호라이즌' 1편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벌어지는 페스티벌 레이싱을 그렸고, 2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지역을 재구성한 가상의 남부 유럽을 무대로 게임이 진행됐다. 3편은 호주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호주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찾는 재미도 구현했다. 4편은 사계절이 뚜렷한 영국을 배경으로 월드를 구성했고, 게임 내에 사계절 시스템을 구현해 시즌 별로 다른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멕시코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에는 용암이 끓고 있는 화산,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밀림, 사구가 형성되어 있는 사막, 고대 유적지와 도시, 화면을 뒤덮는 모래 폭풍 등 다양한 환경이 준비됐다. 이용자들은 광활한 멕시코 하늘 아래서 페스티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의 도쿄 여행을 생각하고 있거나 원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가 찰떡이라고 본다. 이 시리즈는 일본의 야쿠자를 다룬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 처음 등장해 본편과 외전 그리고 리메이크를 포함해 약 20여 편에 가까운 작품이 출시됐다.
시리즈마다 게임의 무대가 일부 변화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은 카무로쵸라는 가상의 번화가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카무로쵸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유흥가 가부키초를 모델로 만들어진 거리다. 물론 게임인 만큼 실제 거리와 똑같지는 않지만, 유흥가의 특색을 살려 구성한 만큼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실제 가부키초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라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유롭게 거리를 오갈 수 있고, 식당이나 편의점 등 다양한 매장은 내부에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게임의 강점이다. 여기에 거리 곳곳에 노래방이나 오락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구현되어 있어 거리를 탐험하는 재미가 살아 있다. 또 화려한 밤거리를 가득 채운 다양한 NPC들은 유흥가로 유명한 가부키초를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한편, 이 외에도 미국의 시애틀을 무대로 펼쳐지는 '인퍼머스 세컨드 선',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펼쳐지는 '와치독 2'와 영국 런던을 게임에 담아낸 '와치독: 리전', 프랑스 혁명기 파기를 그려낸 '어새신크리드 유니티' 등 다양한 게임들이 세계 유명 도시의 매력을 담아냈다. 게임으로 얼마든지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올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여행에 앞서 도시를 간접 체험해보고, 아쉽게 이번에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용자라면 게임을 통해 세계 도시 곳곳을 누벼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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