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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포스포큰의 아쉬움, 데드 스페이스가 달랬다 -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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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께에도 방문객이 꽤 많은 국제전자상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학과 매장 활성화가 맞물리며 평일 점심 즈음에도 다수의 게이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매장에서 설이 포함된 연초는 가족단위 특수를 통해 연말 특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방문객을 다시 한 번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비록 지난 12월에는 연말이라기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1월 닌텐도 매장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진영에서는 지속적인 패밀리 타이틀 부재에 더해 기대작 포스포큰이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대신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호평과 라스트 오브 어스의 관심도 증가가 아쉬움을 달랬으며, 다양한 악세서리와 PS5 인기작 할인 외에도 하드웨어와 타이틀을 묶어서 파는 패키지 할인을 통해 게이머를 모았다.

PS5 기기 수급은 원활, 타이틀 수급은 미묘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역시 2월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포스포큰의 부진이다. 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통해 본편 플레이의 평이 전해지며 예약구매자 이외에는 활발한 구매층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문한 모든 매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해외에서는 24일에 출시된 게임이 사흘 뒤인 27일부터 아마존에서 14% 할인가에 팔리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으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3만원대 덤핑 패키지가 간혹 눈에 띌 정도였다.

아무리 초기 판매량이 미진하더라도 이렇게 빠르게 할인이 진행되는 모습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장기적인 판매를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일부 소매점에선 기존 주문 물량이라도 빠르게 털어내기에 돌입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방문한 매장 관계자들은 정식 취급 매장에서는 이런 빠른 할인을 보기 힘들 것이라 말하면서도, 온라인스토어나 비공식 매장에서는 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포스포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포스포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면, 또 다른 신작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경우 콘솔판 판매량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PS5로 출시됐던 리메이크 작품들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던 상황에서 유달리 반가운 소식이었다. 용산에 위치한 게임몰에서는 PS5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품절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들여오지 않은 여타 매장에서도 급하게 매장 입고를 위해 주문을 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외에도 지난 12일 출시된 신작 원피스 오디세이가 의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며 전작에 비해 개선된 플레이가 호평의 주 요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외에도 할인 목록에 들어간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인왕 콜렉션 등이 선전한 것이 확인됐다. 더해 국내에서는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HBO 드라마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의 수요가 할인과 맞물리며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소식이 언급됐다.

데드 스페이스에 대한 관심도가 특히 높았으며, 원피스 오디세이와 할인 제품들의 관심도 제법 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데드 스페이스와 원피스 오딧세이 등에 지지 않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특히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와 그란 투리스모 등 작년 기대작도 할인 대상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와 그란 투리스모 등 작년 대작들이 할인 목록에 들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해 시너지를 정확히 받은 닌텐도

가족 타이틀의 소유로 설 특수를 노릴 수 있던 닌텐도 진영의 경우 의외의 결과를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해 설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당시 신작인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의 구매가 집중적이었으나, 금년 설 명절에는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량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의 판매량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별의 커비 시리즈나 동물의 숲 등 스테디셀러들의 판매량과 큰 차이 없이 판매된 것이다. 중고 또한 시리즈를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높았다.

비단 가족단위 고객층의 수요만 높았던 것이 아니라 파이어엠블렘 인게이지의 수요도 높았다. 구매 연령층은 대개 20대에서 30대 전후로,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및 무쌍을 통해 팬층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하며 이전 파이어엠블렘 시리즈들에 비해 꽤나 판매량이 좋아졌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의 말이다. 이를 보여주듯 국제전자상가 놀이터에서는 이미 품절된 상태였으며, 기타 스위치 타이틀 취급 매장에서도 잔여 매물이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원샵에서는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만큼 큰 격차의 1위는 아니라고 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이 이전만큼 큰 격차의 1위는 아니라는 것이 대원샵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파이어엠블렘 인게이지는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좋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이어엠블렘 인게이지는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좋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새해를 맞아 운동게임 타이틀의 판매량 증가도 확인됐다. 저스트 댄스의 경우 온라인 구독 등을 요하는 2023 대신 저스트 댄스 구작의 판매량이 늘었다. 더해 월드컵의 열기를 잊지 못한 학생들이 용돈을 받아 피파23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요가 상당히 늘어났음을 증명하듯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의 경우 피파23은 품절상태였다.

한편, 가격 정책으로 말이 많았던 아미보의 판매가와 공급량 안정화가 확인됐다. 1월에 출시된 세피로트 아미보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이 된 상황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 줄을 서거나 되팔이를 시도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미보 취급 매장 관계자의 공통된 발언이었다.

지난 달에 이어 피파23의 관심도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난 달에 이어 피파23의 관심도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타이틀은 다소 아쉬웠지만 하드웨어 수요가 크게 는 1월

PS5 하드웨어의 경우 SIE 측에서 수 차례 언급한 대로 모든 매장에서 눈에 띄는 공급량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매장의 경우 PS5를 말 그대로 쌓아두고 파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설 연휴를 동반한 1월 말에 진행된 할인 품목들로 인해 유저들의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PS 매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 합리적인 할인가의 듀얼센스 등의 구매율이 눈에 띄었다. 듀얼센스 엣지는 두 대를 살 경우 PS5 가격에 육박하는 고가의 컨트롤러임에도 불구하고 용산전자상가 게임몰에서는 품절 상태였으며, 기타 매장에서도 의외로 활발히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새해부터 공격적인 할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새해부터 공격적인 할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닌텐도의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로컬 2인 플레이나 가족과 함께 쓰기 위해 조이콘을 구매하거나 중고 혹은 신형 닌텐도 스위치 일반 버전을 두 번째 기기로 구매하는 유저들이 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두 콘솔 모두 하드웨어와 컨트롤러 공급 활성화가 확인된 가운데, 2월 출시 예정인 호그와트 레거시, 아토믹 하트, 용과 같이 유신! 극, 별의 커비 등이 얼마나 선전할 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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