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휴대용 게임 콘솔 스팀덱에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스팀덱은 밸브가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 스팀OS로 구동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윈도우10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GPU, 와이파이 드라이버를 발표했다. 윈도우11 설치에 필수인 TPM(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이 없기 때문에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밖에 없고 스팀OS를 삭제한 후 윈도우를 설치해야 한다. 듀얼OS 설치 및 선택 부팅도 가능하지만 아직 설치 프로그램이 개발 중에 있다.
아직 오디오 드라이버가 없어 스피커, 헤드폰잭이 작동하지 않지만 블루투스 이어폰, USB-C 유선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현재 파트너 업체와 개발 중이다. 윈도우OS를 설치한 스팀덱은 공식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팀OS 복구 방법도 제공하고 있으며 복구 후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스팀OS를 윈도우로 바꿔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밸브가 검증하고 스팀덱에서 호환되는 엑스박스 게임 리스트도 등장했다. 데스루프, 사이코너츠2,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프레이, 포르자 호라이즌5, 퀀텀 브레이크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고 일부 게임은 간단한 설정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기어즈5, 헤일로:마스터치프 컬렉션, 파이트 시뮬레이터X 등은 치트 방지 도구로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게임 개발사의 지원에 따라 리스트는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말 스팀덱은 전파 인증을 받았지만 정식 발매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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