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가 지난 21일 방영된 KBS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KISS THE UNIVERSE) 1편 ‘지구 최후의 날’에서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를 AR(증강현실) 테크놀로지를 통해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우주 대서사시를 담은 키스 더 유니버스는 과거 공룡 시대부터 우주로 진출하는 인류의 미래까지 소개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쇼다. 비브스튜디오스는 3부에 걸쳐 AR 테크놀로지를 통해 멸종된 공룡과 직접 가볼 수 없는 우주를 대형 무대에 실사에 가깝게 구현했다.
1편 ‘지구 최후의 날’에서 비브스튜디오스는 백악기 말 공룡 시대를 AR 테크놀로지로 재현해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가 스크린을 통과하여 무대에 나타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키스 더 유니버스의 2편 ‘화성 인류’와 3편 ‘코스모스 사피엔스’는 각각 10월 28일, 11월 4일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AR 테크놀로지는 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 개발한 통합 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통해 제작되었다. VIT는 버추얼 프로덕션 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실시간 그래픽을 대형 LED 월에 투사하여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KBS 김승준 테크니컬 매니저는 “기존 AR 테크놀로지는 높은 해상도의 AR 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비브스튜디오스는 총 1시간이나 넘는 분량의 CGI와 AR 영상을 제작하고도 기술적인 NG 없이 완벽한 촬영을 해냈다”라며 “특히 1편의 티라노사우루스는 카메라로 줌인했을 때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디테일을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키스 더 유니버스는 실제 경험하기 어려운 과거의 백악기 시대와 미래의 우주 시대를 시각화하여 전달한다는 점에서 VIT의 우수성을 선보이기에 적합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어지는 2편과 3편에서도 비브스튜디오스의 기술력에 주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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