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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조세호, 이찬혁, 이혜정, 김성일이 출연한 ‘세상에 나쁜 옷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2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6.9%(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조세호가 ‘패션 피플의 아침 루틴 공개’ 장면으로 8.4%를 기록했다.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세호는 믿고 보는 웃음 타율 100% 4번 타자 활약을 했다. 과거 ‘라스’ 출연마다 선보인 투머치 명품 패션이 사실은 허세와 자격지심의 스타일링이었다며 “상대적으로 일이 없던 시절이라 일이 없어도 잘나가는 사람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패션 CEO로 변신한 조세호는 패션 피플의 아침 루틴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아침마다 패션 뉴스를 정독하며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는 것. 이때 조세호는 토크가 잘 살지 않자 김구라의 반응을 살피는 ‘눈치 세호’ 면모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조세호는 명품 패션이 화제를 모으면서 브랜드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명품 괴담’을 언급했다. 그는 “브랜드에서 ‘고맙지만 입지 말아 달라고’ 했다, 브랜드에서 돈 봉투를 주면서 ‘저희 거 안 입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풍문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썸 비화도 공개했다. 조세호는 개그우먼 김승혜와의 핑크빛 교류가 오갔지만, 실수로 아쉽게 끝났다며 “사실 진심이었는데 무지하고 서툴렀다”라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예능 적토마 조세호와 예능 조련사 김구라의 미친 예능 바이브가 찐 웃음을 유발했다. 조세호의 토크마다 “에피소드가 영~”이라며 조련에 들어간 김구라에게 “백신으로 어떻게 웃겨요~”라고 억울한 표정을 짓는 조세호의 표정이 백미였다.
개성과 갬성을 두루 갖춘 패피 뮤지션 이찬혁은 자신만의 패션 철학과 자유영혼 무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역 후 화려함 과다의 선 넘은 패션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과감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오히려 키도 작고 왜소한 남성이 남녀구별 없는 옷을 입으면 더 장점이 되더라. 그래서 오히려 여성복을 즐겨 입는 편”이라고 패션 철학을 언급했다.
또한 치명적 퍼포먼스가 GD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일명 ‘지디병’ 이슈가 소환되자 “따라한 건 아니다. 언제 한번 빵 터져주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찬혁은 신곡 ‘맞짱’을 부르며 무대에 드러눕는 파격 엔딩으로 시선을 모았다.
세계적 거장들이 사랑한 글로벌 톱 모델 이혜정은 ‘근성’ 넘치는 처음 해외진출 당시 비화를 대방출했다. 이혜정은 파리에서 첫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이미 캐스팅이 완료한 상태였다며 “안 뽑아도 되니 워킹만 하게 해달라”고 하이힐을 갈아 신었고 결국 캐스팅됐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 ‘빈센조’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한 이혜정은 남편 이희준과도 친분이 있는 송중기의 추천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며 “송중기가 촬영이 끝나 가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눈이 충혈됐는데도 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감동했다”라며 송중기의 미담을 소환했다.
김성일은 김남주, 손예진 등 스타들의 스타일링 비화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톱 스타일리스트인 그조차 스타일링에 진땀을 흘린 경험이 있다며 “정우성을 남루해 보이게 만들어야 했는데 빈티가 아닌 빈티지 느낌이 나더라”고 하소연해 시선을 모았다.
이외에도 김성일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안성댁 말투의 원조가 자신이라며 원조의 “소사소사맙소사”’를 들려주며 반전미 가득 예능감을 뽐냈다. 4인4색 패션 피플들의 매력과 입담이 꿀잼을 유발한 방송에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옛날 라스 느낌. 조세호 김구라 조합에 웃었다”, “조세호 하드캐리”, “이찬혁 너무 웃겼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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