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에 대한 탐사를 32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사는 지난 1989년 발사한 금성탐사선 ‘마젤란’이 4년간 금성 궤도에서 임무를 다한 뒤 자진 추락한 후 금성 탐사에서 손을 뗀 바 있다.
이에 빌 넬슨(Bill Nelson) 나사 국장은 “나사 과학자들 간에 ‘진정 해보고 싶은’ 태양계 탐사 리스트를 작성한 결과 금성 탐사가 최순위에 들면서 한 세기 동안의 포기를 접고 금성 탐사의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태양계 탐사 임무 기획 공모전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첫 번째 탐사선인 ‘다빈치 플러스’와 두 번째 탐사 궤도선인 ‘베리타스’ 두 가지로 선택됐다.
'다빈치 플러스'는 금성의 대기 조사를 주안점으로 단서를 얻을 목적이며 ‘베리타스’는 금성의 지형을 파악해 보다 정밀한 지도를 그리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한편 두 차례로 예정된 금성 탐사선은 2028년과 2030년 사이에 발사될 계획으로 약 5572억 원의 지원금이 투자될 방침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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