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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캡처 © 뉴스1 |
28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실패스티발'에 온 출연자들이 저마다 실패의 경험을 털어놨다.
장동민은 지인으로부터 보석 사기를 당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지인이) 보석을 전당포에 맡겨?J는데 날짜가 넘어가면 처분권한이 넘어가니까 도와달라고 하는데 보석값이 3억원이더라"면서 딱한 사정을 듣고 전당포에 찾아가서 보석을 확인했다고 했다.
장동민은 "보관증을 보여주니 보석을 55개 가져왔는데, 그걸 제대로 평가하려고 보석 감정사 2명을 불러서 감정을 하는데 이런 물건은 처음 본다면서 못 해도 10억원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55개면 싸게 쳐도 손해는 안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내가 3억원이 없으니 주변 친구에게 연락해서 셋이 만났다"라며 "돈 준다는 사람이 '나는 보석은 모르겠고 너한테는 줄 수 있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끝없이 의심을 했지만 자신의 지인, 자신이 부른 감정사이기에 의심을 끝냈다고. 그는 "그래서 내가 보증을 서서 돈을 빌려줬고, 3억원에 이자가 매달 2000만원 정도였다"면서 "은행 VVIP 금고에 보석을 넣고 보관했는데 그 보관료도 나갔다"라고 했다.
그러나 가져온 보석이 팔리지 않았고, 이자는 늘어만 갔다. 지인은 장동민에게 '왜 (돈 빌려간 사람이) 이자를 안 내냐'라고 했고, 채무자는 '보석만 팔리면 낼테니 대신 내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장동민은 "그 뒤로 내가 2000만원씩 6개월 이자를 내고 보관료까지 내서 한 1억5000만원 정도를 냈다"며 "보석 보관도 아까워서 집에 가져왔다"라고 했다.
이어 "보석을 가져와서 종로의 아무 보석방에 들어갔다. 주인 아저씨가 보더니 '한 2천?'이라고 하더라. 10억원 짜리라던 보석이 2천이라는 거다. 그 뒤로 안 산다는 것도 있고 다 합해도 4천만원 정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감정사가) 보석관련 일은 15년 했는데 감정은 못 한다고 하더라"며 "그 사람들은 팔리면 수수료를 받으니까 비싸게 이야기 한 거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장동민의 사연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근래에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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