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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의 위기, 해결책은…"콘텐츠가 왕? 콘텐츠가 신"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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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급변하는 시대, 한국 대표 방송사의 미래 전략' 세션. (사진 = 'BCWW 2020' 캡처) 2020.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OTT로 대변되는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상파 방송사가 고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위기 타개책으로 강조한 건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이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BroadCast WorldWide) 2020'에서 '급변하는 시대, 한국 대표 방송사의 미래 전략' 세션이 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한국 방송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대표 방송사의 전략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KBS 이훈희 제작2본부장, MBC 도인태 미디어전략본부장, SBS 정승민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세 사람이 입을 모아 강조한 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킬러 콘텐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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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급변하는 시대, 한국 대표 방송사의 미래 전략' 세션에 참석한 MBC 도인태 미디어전략본부장. (사진 = 'BCWW 2020' 캡처) 2020.09.08. photo@newsis.com
도인태 본부장은 "유튜브, 지상파, OTT 등 뭐든 간에 핵심은 '콘텐츠의 힘'"이라며 "질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플랫폼에서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파생돼 유튜브에서 방영하고 있는 콘텐츠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를 언급하며 "디지털 전략은 질 좋은 콘텐츠 제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훈희 본부장은 '콘텐츠 도달률'이 중요하다면서 "KBS의 콘텐츠가 수용자, 시청자, 소비자에게 최대한 많이 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KBS의 직무를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올해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디지털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라면서도 "국가기간방송사로서 채널을 유지해야 하는 책무도 있다. 이를 위해 '질서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새롭게 선보이겠지만,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감도 다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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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급변하는 시대, 한국 대표 방송사의 미래 전략' 세션에 참석한 KBS 이훈희 제작2본부장. (사진 = 'BCWW 2020' 캡처) 2020.09.08. photo@newsis.com
정승민 실장은 "민영방송 입장에서 드라마 분야를 분산했다"며 "자체 드라마도 만들겠지만, 플랫폼의 제약을 없애고 다양한 형태로 방영할 수 있는 '글로벌 하우스 스튜디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방송사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이 줄어 수익구조가 악화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콘텐츠 소비 시간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플랫폼은 산재해있는데 콘텐츠의 희소가치는 높아졌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플랫폼에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업계에 '콘텐츠 이즈 킹(Content is king, 콘텐츠가 왕)'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콘텐츠 이즈 갓(Content is god)'이 됐다"며 "우수한 콘텐츠만 갖고 있으면 미디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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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급변하는 시대, 한국 대표 방송사의 미래 전략' 세션에 참석한 SBS 정승민 전략기획실장. (사진 = 'BCWW 2020' 캡처) 2020.09.08. photo@newsis.com
다만 한국 콘텐츠가 선진국에 비하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돼야 수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인태 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변화된 상황으로 인해 랜선 기반의 비대면 포맷이 각광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이훈희 본부장은 추석에 방영될 예정인 '대한민국 어게인'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어게인'은 가수 나훈아가 1000명의 온라인 방청객 앞에서 노래하는 프로그램으로,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하고 있다.

한편 전날 시작된 'BCWW 2020'은 오는 1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eva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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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8, 2020 at 02: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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