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다방면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양 폐기물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을 세우지 못한 채 그저 계속해서 발생하는 피해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이는 특히 해양 동물들에게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돌고 돌아 우리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해양 폐기물은 매년 수백만 톤씩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 태평양 쪽에 분포가 되어있으며 이 지대를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Great Pacific Garbage Path)‘라 부른다. 여기에 있는 쓰레기 중 약 90%는 비닐과 플라스틱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는데 많은 해양 동물들은 이를 먹이로 착각하여 먹기도 한다.
지난 10일 태국의 바다거북 전문 수의사 SNS에 바다거북 항문에서 약 60cm의 비닐이 발견돼 이를 빼내는 영상이 올라왔다. 수의사는 이 바다거북 몸속에서 두 차례나 더 비닐봉지가 발견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2015년에 바다거북 콧속에서 발견된 빨대를 빼내는 영상을 연상케 했다.
이처럼 해양 폐기물들은 해양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이 같은 해양 폐기물은 동물의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음식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항문을 막아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지어 심한 경우에는 동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결국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 생선이 식탁 위에 올라와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해결을 위해 각 계층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해양 폐기물은 오히려 더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에는 발생량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거량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폐기법의 부재, 그리고 폐기물의 긴 분해 시간 등이 거론된다. 부족한 수거량과 수거 되지 못한 쓰레기 폐기법이 없어 많은 해양 쓰레기가 발생이 된다. 그리고 이 쓰레기들이 분해되기까지는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많은 쓰레기들이 다시 유입이 된다. 결국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인해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양 폐기물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양 폐기물은 동물과 인간을 막론하고 자연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다. 사회 각 계층에서는 이러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상 속에서 개인 장바구니 이용, 텀블러 사용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해결책이 아닌 예방수단에 불과하다. 물론 이 예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쓰레기 발생량을 절대적으로 줄이기 위한 우리의 행동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는 해양 쓰레기들이 바다에 유입되지 않도록 막고 폐기물에 대한 확실한 폐기법과 지금도 떠다니고 있는 해양 폐기물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대해조 (김태훈, 박수경, 배예진, 류영훈)
August 23, 2020 at 01:47PM
https://ift.tt/3l83Ju5
여전한 해양폐기물...예방이 아닌 해결책이 필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ECO 프로젝트 대학생 기자단 기대해조) - 경기일보
https://ift.tt/2XSSNqz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여전한 해양폐기물...예방이 아닌 해결책이 필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ECO 프로젝트 대학생 기자단 기대해조) - 경기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