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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창궐, 의무 격리밖에 해결책 없다"-블룸버그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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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계단 출입문이 입소자들의 외부 이탈 예방을 위해 봉쇄돼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인천의 한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계단 출입문이 입소자들의 외부 이탈 예방을 위해 봉쇄돼 있다. 2020.8.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무 격리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전 세계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며, 확산을 막기 위해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을 지역사회 및 가족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일일 사망자가 나온 호주에서는 지난달 격리 대상이었던 3000여명 중 800명이 외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는 일본의 경우, 사람들이 집에 머물지만 서로 격리되진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인 환자 40%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라는 코로나19의 독특한 특징은 바이러스를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같은 이전 전염병과 달리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집에 있어야할 만큼' 아프지 않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병원균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실패는 몇몇 국가에서 최악의 재확산 원동력이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40%가 무증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인천의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공개했다.2020.8.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인천의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공개했다.2020.8.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블룸버그는 대규모 감염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던 한국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의 사례는 바이러스 전파를 끊는 확실한 접근법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감염이 확인되면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격리 시설에서 지내게 해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우한시는 의료 시스템 붕괴를 우려해 상태가 경증인 감염자는 집에서 쉬게 조치했다. 곧 보건 당국자들은 이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확진자가 쏟아졌다.

우한시의 상황은 당국이 컨벤션 센터, 호텔, 경기장 등에 경증·무증상 환자를 격리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들을 건강한 대중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직면한 홍콩 정부는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컨벤션 센터를 개조했고, 이와 유사한 시설을 더 짓고 있다. 102일 동안 지역감염 사례가 없다가 확진자가 나온 뉴질랜드는 환자 17명을 즉각 검역 시설에 수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 퍼지고 있는 호주와 미국 같은 나라는 이런 격리 정책을 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필요한 조치를 '덜 용납하는' 국민들이 있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약점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전 중국 질병통제센터 양공환 부소장은 "공중 보건의 기본은 신원 확인과 추적, 격리지만 이를 어떻게 수행하느냐는 대중 정서와 각 국가의 자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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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4, 2020 at 02:3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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